플런지쏘 도착

2015. 1. 18. 15:33목공

 

 

 

 

 

 

 

 

 

 

 

 

엊그제 독일로 부터 도착한 페스툴 플런지쏘 신모델.

기본은 같은 제품이고 몇 몇 사소한 부분이 달라졌다.

외관 디자인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서 부드러운 모양으로 바뀌었고, 톱날 절단 깊이를 mm단위 이하로 미세조절할 수 있는 노브를 추가했다. 이 플런지쏘는 본격적인 목재 재단장비인 테이블쏘 몇 천만원 짜리 보다 정밀도 세팅면에서는 편하거나 앞선다. 이 점은 오랫동안 써본 동호인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동일 치수로 많은 수량을 반복작업 할 경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 소규모 개인공방이나 취미목공에서는 그저 그만이라는 결론이다.

 

이 방식의 플런지쏘는 페스툴사에서 처음 개발하였는데 몇 년 전 특허가 풀려 같은 독일의 디월트, 보쉬, 아에게 등과 일본의 마끼다 등등에서 카피제품이 쏱아져 나왔지만 모두들 오리지널 페스툴 제품에 견주면 너무 투박하고 불편하게 보인다. 물론 가격은 싸다.

 

내가 페스툴사의 제품을 좋아하는 까닭은 간단하다. 현재의 글로벌 경쟁시대에서도 품질만을 고집하며 독일 자체 생산을 고집하는 데 있다. 물론 자체생산하면 원가가 비싸지는 것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나는 좋은 공구는 값이 비싸도 구입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지론이다.

 

열 가지 이상 페스툴 제품과의 만남은 이제 6년을 넘기고 있지만 단 한 번이라도 내 기대를 저버린 적 없었다. 이 점은 나의 애마인 바이에른 모터 공장의 자동차 BMW E90을 4년간 16만Km를 몰면서 단 한 번도 하자란 것을 경험하지 못했고, 단지 뒷 제동등 램프 하나를 AS 무상교환 받은 것이 전부였던 경험이 독일제품에 대한 무한신뢰의 직접적인 동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 괜한 오해를 산 일도 여러번 있지만 소비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제품 대한 칭찬은 앞뒤 견주지 않고 계속 할 것이다. 지금까지 처럼, 그리고 이후 내내!

 

지금까지 쓰던 플런지쏘 같은 모델은 다행스럽게도 아는 여성문화단체에서 목공 DIY교실 개설을 위해 활용하게 되었다. 덕분에 앞으로 지속적인 '재능기부'가 이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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