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3차 파업

2014. 12. 17. 16:51내 이야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3차 파업 집회"

 

영하6~7도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가 -20도는 된 것 같았습니다. 나는 집회장에 가면서 걱정좀 했었습니다. 강추위에 아무래도 참여인원이 적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죠. 근데 와보니 웬걸! 사상최대의 인원이 두텁게 차려입은 모양세에서 마치 좀비집단 같이 오글거리며 모여있는 것이 아닙니까! 대단했어요. 거의 8천 이상은 되어 보였거든요. 여러 사정으로 파업은 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조합원들, 그리고 관리자의 면담 따위로 잡혀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조합원, 갑작스레 내린 수상한 오더에 출장 따위 타지역으로 업무상 출타중인 조합원... 이리저리 따지면 사실상 사무실 제외한 전 인원이 참여했다고 볼 수 있겠더라고요. 게다가 상경투쟁단 버스 몇대 보냈지요.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단 한사람의 이탈자 없이 끝까지 함께하고 있었고요. 장하고 자랑스러웠죠. 거의 18년 동안 얼마나 심하게 억압받았길레 이럴까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언젠가는 폭발한다는데 이번에도 켤코 그냥 넘겨버리는 일은 없는 법인가 봅니다. 젊은 조합원이 2/3은 되어 보이네요. 늘 많았어요. 희망이 보였죠.

 

행진코스는 조합앞 출발>주유소 직전 좌회전>도크 사이 통과>엔진 본관>엔진 공장 통과>안벽 좌회전>엔진공장과 도크 사이 대로 통과>다시 도크장 사이 통과>마을금고 건물 앞>조합앞 마무리 해산: 약 1시간 30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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