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2013. 10. 19. 07:54내 이야기

 

야밤에 울대후문으로 달려갔다.

피아니스트 승희씨와 음악얘기 나누고 싶어서 였다. '구빙담'에서 핸드드립 커피 한 잔 하며 어제 녹화 끝냈던 베토벤 소나타에 대한 후일담을 들었다. 그리고 깊고 깊은 연주가의 세계를 논했다. 드물게 대화가 되는 승희씨를 만나 음악적 갈증이 말끔히 해소된 것을 느꼈다. 몸이 정말 가뿐해졌다. 민언이를 학교 기숙사 데려다 주고 조금전 들어와 누워서 생각해 본다. 토, 일 이틀로는 나의 개인일 치뤄내기가 아무래도 부족하다. 당연히 음악이 차지하는 영역 탓일 것이다. 좀 더 짜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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