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날 아침에....

2012. 8. 24. 10:06An die Musik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 K.424

1. 느리게-빠르게

2. 느리고 노래하듯이-느린 변주곡

요셉 수크 바이올린, 밀란 스캄파 비올라

 

너무 오랫만에 듣는 듀오,

그 동안 잊고 살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밤사이 비가 신나게 온 뒤 깨끗한 정원.

감상실 창 밖 단풍나무 하늘거리는 잎사귀를 좀 더 가까이 느끼며 모짜르트에 빠져들고 싶었다. 내 간절하고도 절실한 마음을 위로하기엔 그 방법이 잘 어울릴 것 같기에...

 

어느덧 체코에서 건너온 연주자 두 명은 안단테 칸타빌레에서 내 가슴을 울리더니 안단테 콘 바리아지오니에서 마침내!

 

지금 네 번째... 내가 밥 먹을 때도 수크씨와 스캄파씨는 쉬지않고 연주했다. 음악실 방음문 열어놓은채....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하늘에서 사뿐히 내려와 행여 누가 볼까 단정하고 우아하게 춤을 춘다.

 

표현 할 수 없이 깨끗하고 상쾌하고 고즈녁한 경주 토함산자락에서 쉬는날 아침에....

 

의일 2012.8.24 오전 8:46

 

Adagio-Allegro:

http://www.youtube.com/watch?v=mHWzGFp2CUk&feature=youtube_gdata_player

 

Andante Cantabile:

http://www.youtube.com/watch?v=q-ZXlX5MjC0&feature=youtube_gdata_player

 

Andante con variazioni:

http://www.youtube.com/watch?v=yD-HbTAo12Q&feature=youtube_gdata_player

 

연주: 아르투르 그뤼미오 바이올린, 아리고 펠리시아 비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