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이교수 가야금 연주회(후기)

2012. 5. 13. 00:12An die Musik

 

12일 오늘 각 지역에서 오신 지인들을 모시고....

 

바쁘신 가운데 양산 오룡골 주명당에서 힘든 걸음 해주신 이영순 침장님과 고교선생님 외 세 분, 자원봉사로 인생을 사시는 천사같은 노성훈씨 외 김선생님. 그리고 다음 콘서트를 약속해주신 뮤지컬 배우분. 절친 박종욱씨, 포항에서 도예가이자 최고수 바리스타인 황창구님, 오늘도 변함 없이 최고의 커피를 융드립으로 제공했다. 아름다운 한옥에 그림같은 정원을 가꾸는 예기 잘 되는 이웃 무크님 부부와 아들, 클래식음악 책 두 권을 쓴 작가이자 고교선생님이신 류준하님, 경주 토박이 클래식음반 전문가인 문욱님, 영원한 내 후원자이자 동지이고 피아니스트인 정훈이, 오늘은 정말 많은 곡들을 연주해 주었다. 더 보텐다면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서 연수교육중 저녁시간을 이용해 빠져나와준 아내, 뭐가 그리도 바쁜지 늘 그런 우리 딸내미 해서 모두 20명이 모였다.

 

1부 순서로 정훈이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다.

오늘따라 연주할 기회를 마음껏 누리려는 듯 많은 곡들을 연주했다.

슈베르트 즉흥환상곡, 드뷔시 월광외 이루마 곡 등등을 연거푸 박수갈채와 함께....

2부 순서로 이윤이교수의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난생 처음으로 코앞에서 가야금 소리를 듣는 감동!

이건 느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것이다.

완벽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황병기의 대표곡인 "침향무"를 연주했고,

이어서 김죽파류 산조가 이어졌다.

명주실 현의 농현이 이토록 가슴을 울리게 할 줄 이제야 알게 되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