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2. 07:52ㆍ축제&여행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를 타고 야영장을 찾는 '오토캠핑'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설한 캠핑장이 늘어나고 있다. 오토캠핑은 배낭을 메고 산에서 텐트를 치는 일반적인 야영에 비해 쉽고 편리한 데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휴가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오토캠핑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여름 색다른 여름휴가를 위한 오토캠핑 준비 요령과 전국 오토캠핑장을 살펴본다.
◆오토캠핑, 준비물만 잘 챙기면 '색다른 야영체험'
↑ 자동차를 타고 휴양을 떠나는 오토캠핑은 철저한 사전 준비에 성패가 달려있다. 준비물만 잘 갖추면 색다른 야영 체험을 할 수 있다. / 조선일보 DB
오토캠핑은 숙박까지 차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캠핑카'가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일반 승용차를 타고 가더라도 준비물만 잘 갖추면 충분히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캠핑카의 가장 큰 매력은 장소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준비물은 텐트와 집에서 사용하던 식기 및 취사도구 정도가 기본이다. 조명도구도 필수다. 야외용 조명기구는 가스랜턴, 휘발유랜턴, 손전등, 헤드램프 등이 있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랜턴은 비상시에 유용하다. 식료품은 최소한만 갖추고 가급적 현지에서 조달하는 게 편하다.
'화롯대 세트'가 있으면 더욱 낭만적인 야영을 즐길 수 있다. 화롯대는 모닥불을 피울 때 바닥에 까는 장비다. 대형마트 등에서 1만원어치 정도 땔감을 사 가면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거나 앉아서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 등을 챙겨 가는 게 좋다. 깃대를 세운 후 천을 드리워 그늘을 만들어주는 장비인 '타프(tarp)'가 있으면 더욱 아늑한 야영체험을 맛볼 수 있다.
즐거운 오토캠핑을 위해서는 장소 선정이 중요하다. 경관뿐만 아니라 부대시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식수와 화장실 문제는 기본, 전기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배전반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전국 방방곡곡에 오토캠핑장…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준비물을 갖췄다면 이제 목적지를 정할 차례다. 최근 몇 년 사이 오토캠핑장은 전국에 걸쳐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 오토캠핑장 수는 200여곳에 달한다. 오토캠핑 사이트인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 등에 따르면 캠핑장 이용료는 1박에 3000원에서 3만원 사이로 천차만별이다.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네이버 카페 '초보캠핑(cafe.naver.com/campingfirst)'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후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다. 전용 캠핑카를 타고 가는 게 아니라면 캠핑장이 텐트를 칠 공간을 갖추고 있는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전라북도 서남부 서해안의 변산반도 주변에는 고사포 해수욕장 캠핑장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30번 국도로 빠져나와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063)582-7808
충남 태안군의 몽산포해수욕장 오토캠핑장은 남면반도 서안에 펼쳐진 하얗고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일품이다. 캠핑장 인근에 모기가 꽤 많으므로 모기향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041)672-2971
울창한 숲 속에 파묻히고 싶다면 자연휴양림으로 찾아가면 된다. 경북 상주 성주봉 자연휴양림은 80여동 규모의 야영장을 갖췄다. 차로 5분 거리에는 천하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054)541-6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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