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데이터 로밍, 이통사별로 비교해보니…

[쇼핑저널 버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스마트 사용자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데이터 로밍 폭탄 요금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데이터 로밍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도 요금폭탄 민원예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로밍 차단법 숙지를 당부했을 정도다.

폭탄 요금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데이터 로밍' 옵션을 해제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 뉴스, 이메일, SNS 등은 실행하지 않더라도 데이터통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애플리케이션 자체를 지우는 것도 쓸만한 방법이다. 폭탄 요금이 나오는 것보다 나으니 말이다.

■ 하루 1만원이면 무제한 데이터 로밍 가능
이동통신사도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세분화해 사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해외에서 쓸만한 로밍 요금제를 들여다봤다.

우선 WCDMA를 이용하는 SK텔레콤과 KT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글로벌 로밍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CDMA를 쓰므로 이를 지원하는 국가(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별도로 휴대폰을 임대해야 한다. 물론 통신방식의 차이 때문이지 기기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SK텔레콤은 23가지 로밍 요금제와 4가지 로밍 부가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T로밍데이터무제한 원패스'를 꼽을 수 있다. 사용일자별, 국가별로 나누어진 기존 요금제와 달리 29개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어디에서 이용하든 1일 단위 요금으로 통합 정산된다.

하루 1만 2,000원에 전세계 29개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어디에서나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SK텔레콤'T로밍데이터무제한 원패스'

또한, 출국 국가별로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요금제만으로 29개국에서 동시 이용 가능하고 요금은 사용한 일수만큼만 내면 되는 것이 특징,

T로밍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2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호주 등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14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1개국 총 29개국에서 3G 네트워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번 가입하면 가입상태가 유지되어 해외에 나가 데이터를 사용할 때만 1일 단위로 자동 적용된다. 하루에 2개 이상의 국가를 이동해도 1일 요금이 적용된다는 뜻. 다만 국가별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가 지정되어 있으므로 스마트폰에서 이를 미리 설정해야 나중에 낭패를 보지 않는다.

■ SKT는 3G, KT는 와이파이 로밍에 강해
SK텔레콤이 3G 네트워크 무제한 데이터에 치중되어 있다면 KT는 와이파이 로밍에 강한 것이 특장점이다. 지원 국가는 SK텔레콤보다 적지만 주요 지역에서의 데이터 로밍뿐 아니라 와이파이 로밍도 무제한이고 2,000원 저렴한 1만원(하루 기준)에 구입이 가능하다.

3G와 와이파이는 물론 와이브로까지 데이터 로밍이 가능한 KT

여기에 미국에서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에그를 통해 하루 1만원으로 무제한 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3MB와 100MB 와이파이 로밍(1만원), 데이터 로밍 1MB에 100MB 와이파이 로밍(5,000원) 등 알짜배기 상품도 적지 않다.

SK텔레콤과 비교해 KT는 같은 무제한 데이터 로밍이라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3G뿐 아니라 와이파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와이브로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언급한대로 통신방식의 차이로 인해 별도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지원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가더라도 음성 로밍이나 MMS 정도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고 싶다면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요금	지원 지역	통신망	비고
SK텔레콤	하루 1만 2,000원	29개국	3G	데이터 로밍만 무제한
KT	하루 1만원	15개국	3G, 와이파이, 와이브로	와이브로는 미국, 일본만 지원

출처/원문 보기 :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031&newsid=20110622121619891&p=etime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