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6. 07:36ㆍ자동차
< 앵커 >
올해 수입차 업체들이 딜러를 늘리는데 적극적입니다.
본격적인 수입차 대중화 시대와 오는 7월 발효되는 한 EU FTA를 맞아 선대응하겠다는 전략인데, 차량 구입 후 고객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아 업체들이 질보다는 양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새로 생기는 수입차 딜러는 모두 20곳.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BMW와 벤츠는 물론,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차 업체들도 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 증가에 힘입어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고객 불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턱 없이 부족한 서비스센터.
간단한 정비를 받으려 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등 밀려있는 정비 차량을 지금도 서비스센터가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박동훈 /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판매 증가를) 정비가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올해는 차를 덜 팔더라도 정비 시설을 늘리는 해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터무니 없이 비싼 부품값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현대 제네시스의 경우 헤드라이트 가격이 개당 62만 원 수준이지만, 동급 수입차인 벤츠 E클래스와 BMW는 3배 이상 비싼 200만 원이 넘습니다.
또 수리를 받을 때 더해지는 시간당 공임도 국산차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비쌉니다.
같은 모델이 해외에서는 리콜됐지만, 국내에선 버젓이 운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벤츠의 경우 지난 3월 미국에서 M클래스 13만 대를 리콜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리콜 대상을 검토 중입니다.
국내 소비자들만 봉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수입차 10만 대 시대, 이제는 질적인 측면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CNBC 권순욱입니다.
출처/원문 보기 :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38&newsid=20110509073910787&p=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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