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볼리바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1. 1. 16. 13:03An die Musik

포스터

 

베네수엘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미인이 많은 나라, 석유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 이 정도가 떠오를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원유를 비롯한 여러가지 천연자원으로 인해 특별한 산업을 발전시키지 않아도 충분한 수입이 국가에 들어온다. 

1970년대는 석유수출국 이라는 명성 이면에 가난한 계층이 많았다. 

가난의 되풀이로 폭력이 넘쳐나고, 마약에 성행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유없이 총에 맞고, 총격전이 시작되면 침대 밑에서 자야하는 상황에 놓여있게 된다. 

부모들은 등교하는 자식들에게 “오늘도 무사히”라는 말만 해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부의 불평등으로 인해 쓰레기를 뒤지면서 생활을 하는 어려운 이들이 많았으며, 여성이 성공하는 방법은 단 한가지로 각종 미인대회에 나가서 입상해야 겨우 신분상승이 이뤄지기 때문에 미인대회에 집착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베네수엘라는 음악강국으로 부각되고 있다. 

LA필하모닉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이 된 에딕슨 루이즈가 배출되었다  

가난한 이들은 어떻게 음악가가 될 수 있었을까? 이들에게는 엘 시스테마가 있었다.

엘 시스테마는 작은 문화운동으로 시작하여 공공 음악 교육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엘 시스테마는 빈곤 가정의 자녀들에게 악기와 노래를 가르치고 부르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영혼을 맑게 해 주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 주는 활동이다.

이 활동은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의 비전 ”불우한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그를 통해 세상을 바꾼다”으로 시작되었다.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는 피아노 연주자였고 작곡가, 지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에서 석유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고국 베네수엘라에서 정책관료를 지낸 공무원이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음악이 아닌 경제학 박사와 공무원 생활을 한 것에 대해 '먹고살기 위해서' 였다.   그는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일과 후에 엘 시스테마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모든 정열을 바쳤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관료를 지냈다는 경력이 그 후 엘 시스테마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 성직자의 길에 스스로를 비유할 정도의 사명감, 결코 굴하지 않는 의지, 하루 24시간을 쪼개어 일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일을 풀어가는 실행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빈민가의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되었다. 

이 곳은 어른들의가난이 세습이 되면서 열에 다섯이면 총들고 마약하다 석달 뒤에 죽고 말았다. 

아브레우박사는 이점을 안타깝게 여겨 1975년 허름한 창고에서 전과 5범 소년을 포함한 마약과 폭력에 찌든 11명의 아이들에게 총대신 악기를 쥐어주게 된다. 

빈곤층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 싹을 틔우는 순간이었다.  

모든 아이들이 이를 통해 전문 음악가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총기와 마약, 범죄의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은 물론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키워 줌으로써 그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아브레우 박사는 관료를 지냈다는 경력으로 차베스 대통령을 찾아가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음악의 잠재력에 대해 누차 설명했으며 이 비전의 가능성을 을 인정을 받아 정부의 지원도 받게 되었다. 

엘 시스테마는 35년 동안 베네수엘라 전역에 214개 지부, 단원 수 36만명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엘 시스테마의  대표격인 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 출신으로미국 LA필하모닉 음악감독이 된 구스타보 두다멜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배운건 음악을 통 성공의 길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였다 라고 말한다.

엘 시스테마 창시자이자 작곡가·경제학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는 “음악을 통해 빈곤층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가치를 일깨워줘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악기 선물을 받아들고 손에서 마약과 총을 버렸으며, 

여기에서 성장한 음악가들이 다시 교사가 돼 자신과 같은 처지의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아름다운 선순환을 만들어 내어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운다.

 

출처 : http://cafe.naver.com/koreahrdacademy.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