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스에서 카페라떼 한 잔과 여유를....

2010. 11. 16. 22:23이런저런...

 

외동 시골에도 블리스커피 체인점이 생겼다.

얼마전 부터 환한 네온 간판이 눈에 띄었는데...

언제 한 잔 하나...하고 손꼽았었다.

오늘 회사 회식후 제법 늦은 9시 30분 쯤에 지나치다 순간의 선택으로 차를 가게 앞으로 꺾었다 ㅎ~

들어가 보니 편의점에 부속된 구조로 통로가 연결되 있는데...

아주 아담하고, 인테리어와 다크브라운 색조나 소품들 수준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조명이나 벽체 마감 따위도 현대 디자인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저런 현대 디자인 하면 30년대 독일의 바우하우스로 부터 출발이 된 것이리라...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시럽 넣은 커페라떼를 마신다.

그런데 여기에서 실수를 했다.

"시럽 넣어드릴까요?"하는 물음에,

한 창 분위기 감상에 취해 있던 터라...

"그 게 좋겠죠?"라고 섣부른 대답을 해버렸던 것이다.

그냥 담백한 커피향이 좋았겠다는 후회가 스치고~

 

 

택스쳐 극대화를 통한 포근한 분위기 연출 효과, 자작합판과 스틸을 활용한 현대가구는 미니멀리즘에선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된지 오래다.

 

작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한 기기와 조명의 배치....

 

소홀하기 쉬운 기둥 하나에도 그림을 그려 넣어서 딱딱한 구조물과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어낸다.

 

디자인 요소가 넘치는 조명과 두툼한 블라인드 질감, 각기 칼라를 달리한 의자 배치.....

 

좁디 좁은 코너와 구석에도 참신함이 돋보이는 공간활용을 이루어 내고....

 

주방 & 카운터 경계 부분의 천장 매입등과 좁은 블라인드의 매칭!

 

목질과 어우러진 간접조명 효과는 그 빛갈에서 부터 따스함이 전해진다.

 

벽체 한쪽 부분의 나뭇결을 강조한 내장재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새로운 트렌드....석재 분의기의 타일과 금속매쉬 커버링은 현대 독일적인 인테리어의 한 전형이다.

 

커피 포대와 철근을 과감히 활용한 파티션!

 

나무와 시멘트로 양분한 바닥 배분에서도 드나드는 나에게 이질감 보다는 색다른 감흥을 주고있다.

 

블리스에서 딱 한 가지 추가 할 것은 음악이다.

재즈나 클래식이 잔잔하게 흐르는 카페를 상상하며.....

 

 

 

가을이라서 더욱 소중한 공간~

 

 

 

 

 

아무튼 심심찮게 들리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