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4. 22:15ㆍ목공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나무를 깎아 예술 작품을 만드는 '목공예'. 최근 이 '목공예'로 실제 사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작품이 온라인세상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작가들의 작품은 대상에 관계없이 실제 사물의 특징을 정밀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말 그대로 나무를 깎아 '세상'을 만드는 셈이다.
나무를 깎아 만드는 작업인 만큼 실제와 비슷한 형태까지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네티즌들도 이 작가들의 노력과 정성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블로그 등을 통해 자주 소개되고 있는 이는 이탈리아의 조각가 리비오 드 마치. 이 작가는 자동차부터 다양한 소품, 옷걸이에 걸린 옷까지 나무로 조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옷의 주름까지 세밀하게 조각해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네티즌들은 또 다른 작가로 미국출신의 나무조각가 미셸 리어를 소개하며, 나무로 '꿈'을 조각한다고 표현했다. 그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악기, 우주선, 로봇 등 한번 쯤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던 소재들이 조각의 대상이 된다. 누구나 꿈꿔왔던 대상을 나무를 깎아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그가 만든 악기들은 연주하면 바로 소리를 낼 것 같다. 그만큼 실제 악기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얘기다.
최근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랜달 로센탈의 작품을 보면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 실제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그의 작품은 상자 안에 담긴 달러 뭉치, 펼쳐진 다이어리, 쌓인 신문 등 주변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대상을 소재로 삼았다.
얼핏 보면 이것이 나무를 조각해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모두 하나의 나무를 조각해 만들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설명이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나무를 조각해 작품을 만드는 제작과정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여러 개의 나무토막을 조각해 쌓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나무를 조각해 실제 사물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표현해 내는 것이다. 심지어 신문의 활자까지 섬세하게 조각돼 있다.
네티즌들은 이 작가들의 작품에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실적인 작품"이라며 "직접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는 댓글을 남겼다. "작가의 노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조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댓글과 "조각가의 투철한 작가정신에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김철현 기자 kch@
출처/원문 보기 : http://media.daum.net/digital/internet/view.html?cateid=1048&newsid=20101103140526561&p=akn
'목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방 보조장 (0) | 2010.11.07 |
---|---|
친구 LP 장~ (0) | 2010.11.07 |
친구 AUDIO & VIDEO 장(평판형) 만들기~ (0) | 2010.10.24 |
작은 스툴-참죽과 자작합판의 어울림 (0) | 2010.10.19 |
참죽 화분대 두 개와 작은 다반 (0) | 2010.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