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의 메카를 발견하다!

2010. 5. 24. 20:30축제&여행

청송 다녀오는 길에 자그마한 가게를 봤다.

원두 커피 한 잔을 했는데 맛이 보통이 아니여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남편이 전에 서울 롯데호텔에서 커피를 했던 사람이란다.

저기 보이는 거대한 기계도 독일제 커피 볶는 머쉰인데 롯데에서 쓰던 것이라 했다.

그런데, 더욱 놀라웠던 것은 분쇄한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기구였다.

무슨 실험실에서 쓰는 기구 같이 생긴 그 장비는 위에 물을 채워 넣으면 하루죙일 한 방울씩 아래로 똑똑 떨어지며 커피가 뽑혀나온다고 하니 기가찰 노릇 아닌가!

 

카페 회원분이 위치를 물어보길래...

상호도 주소도 몰라 겨우 위성사진 판독으로 찾아냈다.
"삼자현휴게소"인데요 영천에서 주왕산 가는길 31번 국도상에 있는데,
현동면사무소에서 도평리 부근.
자료를 보니 여기 주인장 남욱현씨가 역시 대단한 분이었다. 18년 전 한국에서 최초로 프로밧로스터를 수입했고. 커피 상호는 coffee & coffee 대표.

물론 커피 맛은 최고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