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기를 보내며....

2010. 3. 14. 22:04내 이야기

내 후배 창기가 자동차에서 해고됐다.

하청업체에 다니면 인간이 아닌가!

제주도로 간단다~

거기에서 유기농 귤농사를 도우며 푼 돈을 벌어 울산 가족들에게 보낼 것이라 한다.

그렇게 한 해를 도전 해보고 그 뒷일을 결정할 것이라 한다.

참 대단하긴 대단한 후배다.

내 같으면 절대로 결정 못할 일을 순간에 결정한다.

잘 해 낼 것이다.

무모하리 만치 도전적인 저 혈기가 있으니...

토요일 오후에 전화가 왔다.

정자 회센터인데 떠나기전 어마니 모시고 전복죽 대접하러 나왔단다.

회센터 간 김에 잡어 키로쯤 사서 초장집이 가 있어라하고 전화 끊자마자 내달렸다.

회에다가 전복죽, 매운탕에 밥까지 배부르게 먹었다.

우린 정자 방파제 소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