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형 썰매

2010. 1. 10. 00:16목공

연초 줄창 업무가 바빴고 신년 진급 회식까지 갔다와서 그런지 오늘 아침엔 몸도 움직이기 싫은데다 좀 피곤했다.

"벽난로에 불을 피워놓고 앞에 앉아 음악들으며 하루 종일을 지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진메일이 왔다. 밀양사는 회사 친구 종욱이다. 

집근처 밀양호수 자락에 빙판이 100미터는 족히 되는게 너무 좋다는 것이었다.

웹에서 찾은 그럴싸한 썰매 제작기 사진과 절대로 부담 갖지 말아 달라는 고언(^^)과 함께ㅎㅎ~

세상사가 어디 그런가.. 그 말을 듣고 내 자신이 피치 못 할 사정이 없는데 행동에 옮기지 않을 수 있을까?

 

해서 올들어 썰매를 네 개째 만들게 되었다.

내 평생 썰매란 것을 만들어 보기도 올해 처음인데....  ^^*

 

만능작업대 MFT를 펼치고 집진기와 플런지쏘, 공구박스, 클램프 박스를 준비했다.

그리고 우드워커 초당님 댁에 올라갔다.

썰매 날용 철사와 스틱용 못을 구하러...

친절하게도 직접 못을 절단기로 자르고 끝을 뾰족하게 그라인딩까지 해주셨다.

게다가 모닝커피 까지.....흐믓^^~

 

3시쯤 jazzpoet님이 방문해서 자작합판 절단.. 등등 을 하느라 시간이 좀 흘렀다.

 

 

 

플런지 쏘로 45도 베벨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