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땅' 사는 '미련한 짓'은 피했다?

2009. 3. 27. 07:41참살이

어설픈 농부, 이상인·정성자 부부의 어설픈 농사

 

마음의 여유가 '평화로운 땅'을 만나게 해

 

이들 부부가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는 '돈 되는 땅'을 거부하고 돈 안 되는 땅을  산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 이유를 들어볼까요?

 

"우리라고 돈 되는 땅을 왜 모르겠어요. 또 돈 되는 땅을 구입할 기회도 많았지요. 그러나 죽으면 그만인 세상, 자기 삶에 만족하고 사는 게 우선 아니겠어요? 마음을 비운 덕에 돈 되는 땅을 사는 '미련한 짓'은 피할 수 있었지요."

 

알면서도 피해갔다는 말이 알쏭달쏭합니다. 이를 두고 '멍청한 짓이다'라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비움의 철학'을 아는 지혜로운 부부란 생각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평화로운 땅'을 만나게 한 것이겠지요.

 

그래서일까, 동네 할머니들은 "이 밭은 기름진 땅이라 뭘 심어도 잘되는 밭이다"며 "'깨'하고 '콩' 심으면 좋다"고 훈수한답니다. 어설픈 농사꾼이 깨 농사지을 수 있을까. 지켜봐야겠지요?

 

출처/전문 보기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94471&PAGE_CD=N0000&BLCK_NO=2&CMPT_CD=M0031&NEW_G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