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은 즐거워~

2008. 6. 22. 10:58목공

지난 주말 새로 만들려던 우편함,

슬슬 맘이 변한다.

귀찮기도 하거니와

방부목으로 대충 뚝딱거려 붙여놓은게

가족들도, 마을 할머니들 께서도 보기 좋다고 그러시고,

나도 귀가 얇은 탓인지 처음엔 '영 아니올시다'였는데 이젠 그런데로 봐 줄만 하다는 생각이 지꾸만...

어제는 저~어기 개천 건너 길로 가시던 마을 할머니께서

"어~ 거기 어제 전기세 거기다 넣고 갔어 꺼내봐!" 하고 고함치십니다.

꼴에 우편함이라고 값은 합니다 그려 ^^

 

 

새로 만들려던 우편함은 요렇게 '용도변경'을 시도해 봅니다. 물론 참죽님 따라 콩기름 먹여서...

 

 

클램프로 고정하고 샌더로 면을 곱게 다듬고,

 

특히, 맞물린 곳을 신경 써서 다듬어 줍니다.

 

 

샌딩 완료된 상태입니다.

 

콩기름 식용유로 문지른 상태입니다. 색갈이 촉촉한게 보기에 좋습니다.

 

이상 변덕이 죽끓는 쉬는날 오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