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5/26

2022. 5. 28. 06:51참살이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이들에겐 사방 모든 것이 놀이터가 된다. 야외 댁의 기물들이 붕괴되기 시작했다. 나는 이 난장판이 즐겁기만 하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동심이 남아있는 만큼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는 반증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고 뒹굴다가 엄마 젖을 본 순간 와다닥 달려가서 가슴을 파고든다. 이 순간이 아빠가 밥 몇 술 뜰 수 있는 기회다.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밥상으로 접근한다. 아빠가 바람피우다가 들켰거나 어떤 심각한 잘 못을 저지른 게 아닐까 짐작이 된다. 엄마 앞에선 기를 못 편다. 세상사 모든 이치는 상통한다.

https://youtu.be/LXSdCC2UMuA
https://youtu.be/GqK5oIYuXto

#음악이있는집 #디자인목공방 #시골아기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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