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듈럼은 음향튜닝 도구 12/3

2021. 12. 12. 17:41목공







펜듈럼은 음향 튜닝 도구입니다.

나무가 가진 고유한 진동 특성을 이용해서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향(공기의 파동)을 반사시켜 일정하게 정리를 해줌으로써 청취자에게 최종적으로 들려오는 음향을 조정하고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용은 사진에 보듯이 실로 매달아서 높낮이를 변화시키거나 스피커와 청취자 사이의 거리를 변화시키면서 원하는 음향이 나는 위치에 두고 쓰는 것입니다.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충 설명하자면 그러합니다.

오리지널의 개발은 미국 '신목'이라는 회사인데요, 여러 과학적인 분석에 의해서 설계된 것이고, 저는 겉모양만 비슷하게 만들어본 것입니다.

조금 전에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피에르 푸르니에 연주로 들어보면서 그 음향의 변화에 놀랐습니다.

조금전에 쓴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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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의 귀를 의심하게 되는 마술 같은 조화를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푸르니에 옹의 첼로 사운드가 밀도감이 확~ 증가했고, 저역에서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포르테 중역을 활로 긁을 때 첼로 통판 목질의 울림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흔히들 '으르렁거린다'고 표현하는 그런 소리가 납니다.

지난 일주일 내내 푸르니에 라이선스 음반 만을 반복해서 듣고 또 들어왔기 때문에 방금 펜듈럼을 바꾸고 지금 딱~ 달라진 소리를 명확하게 알아차릴 수 있는 겁니다.

어제까지 둥근 막대 모양으로 만든 펜듈럼을 달아놓고 들었던 소리는 펜듈럼을 달지 않았을 때 비하면 훨씬 풍부하고 부드러운 음향으로 늘 일관되게 좋았었는데, 오늘 제대로 만든 것으로 달아서 들어보니 또 다른 차원으로 들리는 겁니다.

조혜리 선생님의 첼로 연주는 저희 홀에서 자주 들었기에 그 그윽하고 깊은 사운드는 익숙해져 있지요. 지금 바로 그 소리에 근접하는 놀라운 상황이 귀와 눈앞에서 일어나는 기적(?)이....

물론 과학적으로 음향의 파동 영향이긴 하지만 막상 이런 변화를 직접 경험하니 경이롭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음악이있는집 #디자인목공방 #아날로그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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