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버스비 박사의 '삼중수소' 강연

2015. 8. 23. 23:02참살이

 

 

 

 

 

크리스토퍼 버스비 박사의 '삼중수소' 강연회

2015. 8. 22

장소 : 월성원전 앞 나아리

 

 

박사님의 강의는 두리뭉실 하지 않고 선명했다.

 

"지금 월성 나아리의 이주문제는 인권의 문제이다. 우리는 지구친구가 아닌가? 함께 지혜를 모아 이주문제와 더 나아가 탈핵으로 나아가야 한다."

 

원전에서 약 50km떨어진 경주시내의 삼중수소 검출률은 18.4%라는 발표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삼중수소를 월성원전 인접지역 주민들의 문제로만 인식했으나 이제 경주와 울산은 삼중수소 방사능 피폭 영향권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8월 20일 양북 주민설명회 때 그들이 삼중수소에 대해 말하는 것이 거짓은 아니지만 일부를 가지고 말 할 뿐 결코 전체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인체에 축적 되더라도 평균 8일 정도 지나면 체내에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다는게 감시기구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계산일 뿐이다. 계산 자체가 원초적으로 틀렸다.

조사 할 때 가장 중요한 20대 이하는 빠져 있었다. 일부를 전체인 것처럼 발표하는 것과 진실을 알면서도 조사에 참여하는 것, 그 자체가 죄악이다."

과학적인 증거와 확신으로 강연하신 박사님의 눈빛은 형형했다.

 

중수로 원자로는 핵분열에서 생기는 중성자의 속도를 줄이는 감속재로 중수를 사용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4개의 중수로 원자로인 월성 1, 2, 3, 4 호기가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그 예를 찾기 어렵다.

중수로 원자로는 다른 경수로 원전보다 삼중수소의 방출량이 20배 이상 많다.

 

- 핵발전소로 부터 공기와 폐수로 방출되는 막대한 삼중수소는 산소와 즉각적으로 결합하여 삼중수소화된 물을 형성한다. 여과기를 통해 삼중수소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와 바다로 방출된다. 삼중수소는 반응성이 매우 높고 주변을 둘러싼 임의의 물질과 화학적으로 결합하려는 성향이 있다.

삼중수소가 퍼져있는 안개 낀 날 원자로 근처에 있으면 그것은 우리의 피부를 통해 즉시 폐와 위장관으로 흡수된다.

삼중수소는 저에너지의 베타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멀리까지 투과하지 못하므로 삼중수소가 발하는 모든 방사선은 주변의 세포에 즉시 흡수된다. 따라서 생물학적으로 돌연변이 발생률을 더욱 높인다.

원전주변에서 성장을 멈춘 태아와 변형된 태아, 출산전후의 증가된 사망률이 관찰 되었다.

삼중수소는 음식물의 분자안에 결합될 때 더 위험하다. 오염된 음식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삼중수소의 10% 가 신체와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21일에서 550일의 생물학적 반감기를 가지게 되는데 이는 1년에서 25년까지 신체안에 머문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중수소가 나무에 의해 흡수되어 부분적으로 생태계에 편입된다. 나무는 항상 수증기를 대기로 발산한다. 근처의 원자로로 부터 삼중수소를 빨아들인 숲속의 밤에 삼중수소의 농도가 더 높아진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 헬렌 칼디코트 '원자력은 아니다'

 

삼중수소는 헬륨으로 붕괴한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방출한다. 삼중수소가 생성하는 낮은 에너지의 입자는 사람의 피부를 관통하지 못하므로 먹거나 흡입할 경우에만 위험하다.

삼중수소는 공기나 토양, 물 등에 잔류돼 호흡이나 농작물, 물 등의 섭취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12.32년의 반감기를 거쳐 헬륨으로 붕괴할 경우 세포구성체가 물리 화학적 충격을 받음으로 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삼중수소를 가두어 두는 것은 어렵다. 그러므로 방사능 오염을 막을 방법은 없다.

 

체르노빌 사고와 후쿠시마 사고 후 갑상선암이 늘었다.

핵실험 했던 사람과 그의 아이들은 백혈병, 유방암, 기형, 조기사망등이 관찰 되었다. 특히 갑상선암은 한국의 사례에서도 잘 보았다.

이 지역은 모두 저선량지역이다.

저선량은 분명 안전하다고 했는데

이 쯤 되면 셜록홈즈도 이렇게 이야기 했을거다

"뭔가 이상해......."

 

1950년대 만든 흡수선량이라는 개념이 잘못 되었다. 하지만 이 개념이 모든 법규의 기반이 되고 있다. 그리고는 '저선량은 안전하다'라고 말한다.

비행기 안에서 방사능에 노출 되는 것, 이것의 문제는 외부피폭이다. 빛을 쬐는 것과 같다.

그들의 계산법은 우리 몸속에서 물이 흡수한 에너지를 몸무게로 나누는 거다. 그러면 물 무게는 kg으로 계산, 이 사람들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이 똑 같은 선량에 노출된다고 가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난로 앞에 앉아 에너지를 쬐면 몸이 따뜻하다. 이처럼 전체 불을 쬐면 괜찮으나 뜨거운 석탄을 먹으면 어찌 되겠는가? 이것이 바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내부피폭의 진실이다. 그리고 월성 홍보관 앞에서 숫자로 속이고 있다. 한점에 모이느냐 전체냐의 문제, 내부 피폭은 평균이 아니다. 바다로 내 보내는 방출된 물질, 끈적한 작은 입자들이 바닷물에 달라붙고 바람이 불면 공기중으로 들어오고 폐로 들어간다. 폐로 들어가 골고루 퍼지지 않고 몸 세포하나에 영향을 주면 암이 된다.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세포에 영향을 주느냐가 관점이다. 핵산업계는 이것을 몸 전체로 나누기해서 안전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월성 주변 조개나 홍합 등을 먹게 되면 우리몸에 그것이 들어온다.

세포핵이라는 것에는 엑스자 모양의 염색체가 있는데 더 자세히 보면 이중나선구조, 뭘 하라고 지시하는 DNA를 방사능이 손상시켜 버리는 것이다.

 

우리 몸속에는 입자가 있는데 탄소, 수소, 인 등등이 있다. 음식으로 비슷하게 생긴 방사선 입자를 먹게 되면 위험하다.

몸안으로 결합, 수소와 수소가 되면서 헬륨으로 바뀐다. 마치 금속막대 두개가 만나 고무로 바뀌는 것과 같다.

우리 몸속 수소라는게 DNA와 효소막등을 만드는 기초 물질이다.

1960년대 부터 이런 것이 밝혀져 있었지만 반영하지 않는다.

수소에서 헬륨으로 바뀔 때 에너지가 발생하고 작은 에너지가 나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 역시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드러나면 핵발전소 운영이 안된다 하여 진실을 말하는 과학자를 해고했다. 해고 된 그 과학자는 책을 출판했는데 삼중수소는 알파입자로 취급되어야 하며 입을 다물고 있는 다른 과학자들에 대해 "그들은 삼중수소에 몸을 팔았다."라는 말을 기록해 두었다.

 

삼중수소는 환경에서는 물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빙점이 높아 어는 점이 '0'이 아니라도 언다. 바닷가에 제일 먼저 끼는 안개가 삼중수소 안개다. 척추동물에 영향을 주어 특히 배아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인도 갸아라는 사람이 진흙 속 조개, 지렁이를 수집해서 어항에 삼중수소 농도를 따로 해서 집어 넣었다. 결과는 1밀리시버트에서도 발달단계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걸 발견했다.

이처럼 삼중수소의 내부피폭으로 DNA의 화학적 구조, 즉 배열을 바꾸는 것이 문제다.

수소 하나가 단순히 떨어져나가는 구조보다는 손상된 DNA가 복제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천천히 복제되면 사마귀, 물혹이 되고 빠른속도의 복제 능력이면 암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면역세포가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확률의 문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마무리

원전은 장기적으로 단계를 밟아 폐쇄하고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착한에너지로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국민적 역량을 집중하자.

월성에서 가까운 울산 북구, 하지만 울산 북구는 가장 젊은 도시가 아닌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크리스토퍼 버스비 박사 : 유럽 방사선리스크위원회(ECRR) 과학위원장.

 

•현장 취재, 정리 : 울산환경운동연합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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