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식 뷔페를 찾아서

2015. 2. 13. 15:50축제&여행

매일같이 먹는 한식이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줄 서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만큼 인기가 뜨거운 한식 뷔페. 그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핫한 네 곳을 직접 찾아가봤다.

◆ 왕의 밥상, 자연별곡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던 메뉴들로 엄선해 꾸린 한식 샐러드 바. 세종대왕의 맥적구이, 성종의 오미자 셔벳, 영조의 직화 고추장제육구이와 탕평채까지 조선 시대 왕들이 즐겨 먹은 진미 중에 진미만 골랐다. 전체적으로 보쌈이나 구이 등 고기 메뉴 구성이 훌륭하다는 평이다. 자연별곡에서 사용하는 플레이트는 아홉 칸으로 나눠져 있어 반찬이 서로 섞이지 않아 메뉴 하나하나 깔끔하게 맛볼 수 있다.

가격: 점심 1만2900원, 저녁·주말 1만9900원(취학 아동 9900원, 미취학 아동 6900원) /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 문의: 1577-1259

Reviewer 나경민, 똑소리 나는 슈퍼 워킹맘

여느 한식당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재미있는 메뉴가 많았어요. 방문하기 전에 자연별곡은 더운 음식이 맛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불고기와 떡갈비같이 따뜻한 직화 구이 메뉴들이 훌륭했어요. 채소 코너가 있어 쌈에 싸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요. 비빔밥 또한 맛있는데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 반찬 가짓수도 많을 뿐 아니라 하나하나가 맛깔스럽게 조리됐어요. 한식의 기본 메뉴에 정성을 담았더라고요. 주전부리인 단팥퐁듀는 계피 경단과 흰 경단을 따뜻한 팥죽에 찍어 먹는 아이디어도 재밌더라고요. 오픈 키친이라 음식을 가지러 가면서 주방을 계속 보게 되는데 조리 과정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었어요.

1. 양념이 섞이지 않게 정갈하게 담긴 아홉 가지 반찬. 2. 직화 구이 메뉴와 여러 가지 쌈채소.

◆ 정갈한 모던 한식, 올반

'올바르게 만들어 반듯하게 차린다'는 의미의 올반은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한식의 품격을 높였다. 요리연구가 박종숙 씨가 메뉴 개발에 참여해 종갓집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저당, 저염식으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식이 주를 이룬다. 모든 음식은 두부를 포함해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여 바로 손님상에 내놓는다. 올반은 뷔페이지만 자리에 앉으면 맨 먼저 에스프레소 잔에 담은 계란찜을 내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준다.

가격: 점심 1만4900원, 저녁·주말 2만2900원(취학 아동 1만900원, 미취학 아동 7500원) /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평일 오후 4~5시 브레이크 타임) / 문의: 02-6282-2213

Reviewer 송미영, 깐깐한 예비 신부

손님이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워낙 손님이 많다 보니 오히려 음식 순환이 빨라서 모든 메뉴가 신선하게 준비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저염식이라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았어요. 인기 있는 간장새우나 장아찌도 생각보다 짜지 않아 깜짝 놀랐네요. 회사에 다니고 있어 평소에 외식이 잦아 자극적인 바깥 음식이 늘 부담스러웠는데 올반에서 먹고 나니 속이 편안했어요. 무엇보다 한식 뷔페이지만 디저트 종류가 많은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풀빵과 미니붕어빵은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주기 때문에 맛도 맛이지만 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1. 떡, 풀빵, 생과자 등 다양한 종류의 한식 디저트. 2. 매장에서 직접 만든 두부를 이용한 순두부.

◆ 맛있는 제철 요리, 계절밥상

지금 가장 맛있는 제철 재료를 이용한 70~100여 가지의 한식 메뉴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계절밥상. 계절이 바뀔 때면 전국 각지에서 제철 식재료를 받아와 새로운 계절 메뉴를 15~20여 종 선보인다. 올겨울에는 충남 태안의 꽃게, 전남 청정 해역의 매생이, 강원도 양구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시래기, 전남 고흥의 유자를 이용한 새로운 제철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가격: 점심 1만3900원, 저녁·주말 2만2900원(취학 아동 9900원, 미취학 아동 6500원) /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 / 문의 1577-0700

Reviewer 노아란, 살림 고수 판교 맘

계절밥상에 갈 때마다 제철 메뉴를 많이 챙겨 먹어요. 이번에도 역시 매생이전과 시래기비빔밥, 시래기된장국을 제일 많이 먹었는데 확실히 제철 재료라서 그런지 신선한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이들과 방문했는데 편식하는 아이들도 입맛에 맞는지 골고루 잘 먹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딱 적당히 먹을 만한 메뉴만 있고 그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좋네요. 함께 간 친구와 아이들이 모두가 만장일치로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가 있는데, 바로 깍두기비빔밥이었어요. 깍두기 국물에 참기름을 넣어 비빈 비빔밥인데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요리 팁을 얻어온 거 같아요.

1. 올겨울 제철 메뉴인 마늘 꽃게 어묵탕. 2. 가장 인기가 좋은 고추장 삼겹살 구이.

◆ 건강한 자연 밥상, 풀잎채

산채 나물과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캐주얼하게 담은 풀잎채.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웰빙 음식으로 힐링이 되는 먹거리를 전하고자 한다. 건강한 우리 맛을 찾는 웰빙족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전통의 맛을 담은 곤드레, 고사리, 피마자, 다래순, 참나물 등 5가지 산채 나물과 곤드레가마솥밥, 즉석 냉면이 대표 메뉴이다. 이번 겨울 시즌에는 제철 재료를 사용한 모둠어묵탕, 꽁치김치찜, 파래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가격: 점심 1만2900원, 저녁·주말 1만5900원(취학 아동 9000원, 미취학 아동 6000원) /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 문의: 02-3442-6638

Reviewer 김예린, <리빙센스> 스타일러 4기

아침에 오픈하기 전부터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 한식 뷔페의 인기를 실감했어요. 풀잎채에 온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은 먹는 곤드레가마솥밥은 뜨겁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돌솥에 여러가지 나물을 넣고 비벼 먹으니 더 맛있더라고요. 평소 집에서는 산채 나물을 잘 안 먹게 되는데 이번 기회에 맛있게 먹었네요. 그리고 다른 뷔페에서는 보지 못한 즉석 냉면 코너가 신선했어요. 뷔페에서 먹다 보면 항상 많이 먹어 속이 더부룩했는데 시원한 냉면을 한 젓가락 먹으니 마무리가 개운하더라고요. 전통 한식과 산채 나물 좋아하시는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1. 건강을 생각한 다양한 한식 메뉴. 2. 1인 돌솥에 나오는 따뜻한 곤드레가마솥밥.

진행 / 이유나 기자 | 사진 / 이문규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5021210181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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