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겹친 비는 사납다.

2013. 10. 18. 20:33SNS

 

 

태풍과 겹친 비는 사납다.

바람이 회초리 후려치듯

이리저리로 몰아치고

매서운 빗줄기는

우박같이 차체를 때린다

31번 국도에 올라

이 난리통에도

여유를 부리며 운전했다

그런데도 52분 걸렸다

맑은 날 45분 걸리는데 견주면

횡재한 기분까지 든다

더욱이

지금 이 시간

어린잎 채소에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시원깔끔한 국물김치로

저녁을 해치웠으니!

 

20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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