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이클램프 랙

2010. 5. 3. 05:55목공

지난 일요일 오랬 동안 미루어왔던 베세이 클램프 랙을 만들었다.

작업 도중 우드워커 포항 회원 철인이자 슈퍼맨인 오솔길님이 MTB를 타고 60km를 달려왔다.

나무사랑님과 대광복집에서 시원한 복국과 맥주 한 잔을 하고 제재소에서 원두커피를 볶고 갈아 쭈우욱~ 했다. 

그런 후 작업 속개,

막판 스퍼트를 했지만 95%의 공정으로 일단 마치고 초당님과 사모님 그리고 나무사랑님과 같이 계곡리 무크님 한옥 현장으로 갔다.

오늘 대목장 일 마감 날이라 쇠고기 숯불구이 파티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해서 5월5일 오늘 샌딩과 베이비오일로 닦고 끝냈다.

작업중 마을 어른께서 구경 오셨다.

옆에 앉아 정답게 예기를 나누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안 거치대를 모두 거꾸로 붙여 본딩했던 것이다.

거의 클램프를 떼어낼 때 쯤이다.

하는 수 없이 거치대를 프라스틱 망치질로 두드려 떼어낸 뒤 다시 본딩했다.

해서 그동안 쏟았던 정성이 괜한 고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완성해놓고 보니 그런데로 봐줄만은 하다.

 

길이 3.3m나 되는 핀란드산 자작 원판을 자른다.

 

 

 

 

   

오솔길님과 제재소로 가서 원두를 갈아 커피 한 잔씩 분위기 잡았다.

 

 

 

  

  

 

 

 

 

  

 

무크님 한옥 현장에서 바라본 낙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