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ny Arm Base

참으로 엄청난 작업이었습니다.


허 사장님의 EMT930 Pick-up arm Base 제작과 정밀 세팅을 끝내고 휴식 중입니다.

초정밀 금형 가공을 방불케 하는 흑단 블록 가공에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단말마의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유독 난해한 작업이 된 이유는 톤암이 후기 제품이라 별도 업-다운 댐퍼가 장착되어 있어서 이 부품들의 간섭을 피해서 가공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천연 오일 마감 후 침압과 오버행, 장착 치수 측정 등 초정밀 세팅을 마쳤습니다.

제가 쓰는 톤암은 Ortofon RMA309인데 이것은 RMA297입니다. 따라서 세팅 치수가 달라서 전용 게이지를 만들어 활용함으로써 정밀한 세팅이 가능했습니다.

이제 EMT930 전용 조명 스탠드 설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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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27.

아날로그, 절실하다!


2010년에 자작나무 적층 합판으로 제작해드렸던 스위스 방송용 턴테이블 Lenco, 12년 들으시고 이제 거함 EMT930으로 업그레이드합니다.

오늘 저녁 울산의 음악 애호가 대 선배 허 사장님께서 Lenco를 싣고 방문하셔서 밥도 사주시고 11시까지 음악에 흠뻑 빠지셨다 가셨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깍듯한 존중과 세심한 배려가 몸에 배셨고, 정이 많으신 분이시죠.

흑단으로 롱암 베이스를, 아웃풋 터미널 제작과 조립, 전용 월넛 스탠드 제작을 의뢰받았습니다.

결국 사람은 크게 다르지 않네요. 물밀듯이 밀려오는 음악의 갈증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