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에 있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들
예술의 전당에는 연주용 피아노로
스타인웨이 D-274 모델 일곱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D-274 라는 것은 피아노 건반 끝 부분에서 홀쭉해진 건반의 반대쪽 끝까지의
길이를 cm로 표시한 숫자이며 무게는 480kg 입니다.
이런 피아노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합니다
따라서 피아노마다 제 각각의 소리의 세기 와 음색들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연주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피아노를 선택하게 되죠.
어떤 곡을 연주할 것인가와 어떤 형식의 연주이냐에 따라서 피아노의 선택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피아노가 스타인웨이 피아노입니다.
철골 프레임에 제작사의 브랜드가 양각되어있습니다.
좌측편 금색 철골 부분에 163825라고 제조 일련번호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 제조번호로
예술의 전당의 이름이 불리워 집니다.
앞부분은 생략하고 일련번호가 550699 라면
699 라고 부른답니다.
연주하기 몇 일전 연주자들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 있는 세대의 피아노를
연주하여 보고 피아노를 간택(?)하게 됩니다.
물론 어느 피아노가 가장 좋은 소리, 가장 좋은 피아노이다 라고 할 수 는 없습니다.
예술이란 것은 호 불호가 가려지는 부문이라
자신의 연주 특성이나 작곡자의 이해도 등을 따져서 선택하는 것이겠지만,
가장 많이 선호하는 피아노는
571318 입니다.
선택하는 이유 중의 가장 공통된 평가는
'밝고 화려하면서 볼륨 있는 소리'
입니다.
아르카디 볼로도스, 김선욱, 런던심포니&데니스 마추예프,한국의 조성진,손열음,안젤라 휴이트, 랑랑 등이
이 피아노를 선택하였었습니다.
물론 다음번에 이 피아노를 선택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슈베르트를 연주할 때는 550699 를 연주하겠다 하는 연주자들이
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요요마의 반주자 캐서린 스툿도 이 피아노를 선택하였습니다.
몇 년전 내한한 루돌프 부흐빈더는 571309 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하였는데요
318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중저음에서 우렁차다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한국 무대를 찾은 연주자 중 까다롭기로 소문난 연주자는 폴란드
태생의 크리스티안 치머만을 꼽습니다.
치머만은 낯선 피아노에 만족을 못해 전 세계에
자신의 피아노를 가지고 다니기로 유명합니다.
2003년 내한 때는 피아노 액션(건반이 붙은 자동차의 엔진 부분)을 두 세트 가져와서
위에 피아노에 조립하여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한 세트는 연주용이고
또 한 세트는 조율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조율할 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액션으로
조립하여 조율을 하도록 하였던 겁니다.
http://m.blog.naver.com/pianoa12/220162528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