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수박과 참외도 주렁주렁 ^^

peikhk 2008. 9. 24. 22:06

우리집 정원에는 안열리는 과일 빼놓고 모두 열리는 훌륭한 과수원이다.

당도 높고 탱글탱글한 포도가 일찌감치 열려 저녁 식사 뒤 운치 있는 후식으로 식탁에 올랐고,

비록 이번 추석 차례 상에 오르지는 못 했지만 나름대로 노력을 경주한 대추!

옆집, 앞집 할머니께서 갖다 주신 호박, 오이, 감자, 옥수수, 파, 고추, 콩잎, 깻잎, 비름.......늘어놓자니 너무 많다.

그런데 수박 먹고 씨를 던져놓았던 게 벌써 수박이 열렸다.

크기도 엄청~

놀라지 마시라,

구슬만한 것 한 덩이, 완두콩만한 것 두덩이 해서 물경 세 덩이가....

그 뿐 만 아니다.

그 옆에서 나도 질세라 참외도 한개 열렸다. 크기는 손톱만하기는 하다. 무시하지 말기 ^^

 

당당한 저 모습 좀 봐주기 바란다.

사이즈에 흔들리지 말고 저 줄무늬만을 보라!

호박이 제아무리 덩치가 커도 수박이 될 수 가 있겠는가?

또한,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 법이나 하더란 말이냐?

 

 

 

손톱만하다고 깔보지 말란 말이다! 

눈에 잘 띄지 않기로 서니 참외가 아니란 말이더냐?